쥐손이풀 김승기 시인바람에 씻어내면뒤집어쓴 汚名을 벗을 수 있겠느냐맑은 이슬 받아청정세계를 꽃 피우는보살의 화신,향그러운 몸짓이시궁창을 헤매는 쥐의 손으로 보이더냐꽃을 피우는 동작 하나만으로도 깊은언어를 지녔거늘산을 덮는 향내 그윽한데,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냐사람아, 모든 일을합장으로 보아야 하느니라눈빛이 맑아야보는 것마다 슬프게 아름답지 않겠느냐*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쥐손이풀 :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풍로초(風露草)」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생한다. 줄기는 땅으로 비스듬히 눕고, 거꾸로 된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길고, 손바닥 모양으로 3~5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결각 모양의 톱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