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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슬픔 - 信士 박인걸

찔레꽃 슬픔 - 信士 박인걸 하얗게 피어난 건 꽃이 아니라 허기였다. 초목은 푸르러도 메마른 바람만 불어 보릿고개 가파른 언덕 넘고 넘어도 끝은 없고 움푹 파인 아이들 눈망울엔 눈물조차 말라 찔레 순 꺾어 문 입술엔 비릿한 풀 내음만 고였다. 해마다 춘궁기는 소리 없이 찾아왔고 핼쑥한 얼굴에 창백하게 번진 마른버짐 웃음 잃은 아이들 얼굴에 핀 슬픔의 무늬 어머니는 밭고랑에 앉아 마른 흙만 매만지며 차마 삼키지 못한 서러움을 가슴 깊이 묻었다. 길섶에 핀 찔레꽃은 왜 그리도 눈부셨는지 배고픈 영혼들이 산비탈에 흩뿌려놓은 새하얀 쌀밥 같아 차마 못 삼킨 통곡의 노래 향기조차 사치였던 가난의 긴 터널에서 아이들 얼굴은 가시보다 더 아프게 여위어갔다. 세월은 흘러도 흉터로 남은 꽃잎 하나 풍요의 시대 뒤편에 웅..

좋은 글 2026.06.04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703 ★題破山寺后禪院 - 常建 - 3

#1703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題破山寺后禪院 - 常建 -3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이른 아침 깊은 숲속의 산사 정경을 그린 시입니다. 내용:山光悅鳥性 (산광열조성)潭影空人心 (담영공인심) 산 빛은 새의 마음을 기쁘게 하여 울게 하고연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