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북유럽 여행후기-03 덴마크 코펜하겐-게피온분수-인어공주동상-왕립극장

HIIO 2022. 7. 31. 13:08

16:00 이제 게피온 분수로 간다

가는 길에 건물 벽에 중국 풍의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중국인들 거주 구역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잘 정돈된 코펜하겐 시가지를 보면서 가다 보면 버스는 옆으로 발틱해를 끼고 달린다. 해안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16:03 게피온분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근처에 덴마크의 유일한 성공회교회인 성 알반 교회(St Alban's Church)가 있다. 4세기 초 영국 최초의 순교자인 알반(Alban)에게 헌정된 교회이다. 1885~1887년에 건축된 신고딕 양식의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 교회이다. 근처에 별 모양의 카스텔레(Kastellet)요새와 처칠공원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좀 올라가면 덴마크의 수호신이고 북유럽 풍요의 여신인 게피온분수(Gefion Fountain)가 있는데 1908년 조각가 안데르스 분드가르드(A. I. Bundgaard)가 제작하였고 맥주회사인 칼스버그사가 코펜하겐 시에 기증하였다.

네 마리의 황소를 몰고 쟁기질을 하고 있는 여신 게피온의 모습이 분수대로 서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해군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게피온은 스웨덴 왕 길피(Gylfi)와 내기를 해서 하룻밤 동안 경작한 땅을 받기로 한다. 게피온은 자신의 네 아들을 황소로 변신시켜 쟁기질을 하여 땅을 갈았고, 그렇게 얻은 땅이 코펜하겐의 질랜드섬(Zealand)이 되었고 스웨덴 땅은 베네른 호수(Vänern)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 게이트에는 삼지창을 움켜쥔 바다의 신 포세이돈상(Poseidon)이 있다.

조각들이 있는 처칠공원(Churchillparken)을 보며 인어공주상을 보러 출발하여 조금 이동하니 카스텔레(Kastellet)요새 옆에 지구를 짊어진 티탄족의 아틀라스(Atlas) 동상이 서있다. 덴마크의 조각가 니콜라이(Nicolai Outzen Schmidt (1844-1910)의 1899년 작품이다. 카스텔레 자체가 요새라는 뜻이고 현지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지도에서 카스켈레요새가 별처럼 보인다.

 

16:20 코펜하겐을 더 유명하게 만든 작은 인어 동상(The Little Mermaid)에 도착한다. 주변의 경치와 비교하면 어쩐지 좀 초라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세계 3대 실망스러운 볼거리 중 하나라고 하지만 그것은 너무 큰 기대 탓이었을거다. 그래도 주변에는 인어공주상을 보러 멀리서 온 관광객들로 복잡하고 유람선을 타고 와서 유람선에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허무 관광지는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과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이다.

인어공주상은 안데르센의 친구인 칼스버그 맥주 창업자의 아들 카를 야콥센이 의뢰하여 1913년에 덴마크 조각가 에드바르 에릭센(Edvard Eriksen)이 제작한 것이다. 야콥센(Carl Christian Hillman Jacobsen)은 조각이 완성되자 국가에 인어공주 상을 기증했다. 80cm 크기의 청동상으로 덴마크의 발레리나 엘렌 프라이스(Ellen Price. 1878-1968)를 모델로 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모델이 누드를 원하지 않아 얼굴만 제공하고 몸은 조각가의 아내  엘리네 에릭센(Eline Eriksen)이 모델이 됐다.

동상은 그동안 머리와 팔이 잘려 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폭탄 공격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수모을 당하기도 했다. 정박해있는 요트들과 크루즈선이 주변 바다를 둘러싸고 있어 더 초라해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인어공주상 바로 옆에 랑겔리니(Langelinie) 공원이 있고 공원에수병 사자들을 추모하는 천사상 (Monuments commemorating fallen seamen)이 있는데 덴마크 조각가 스벤 라샥(Svend Rathsack, 1885-1941)이 만든 것이다. 그 옆에는 덴마크 조각가 Carl Aarsleff(1852-1918)가 만든 목욕 후(Efter Badet)라는 조각이 서있다.

코펜하겐 시내투어를 하는 투어버스가 들어와 있고 버스 옆에 천사상이 서있는 랑겔리니 공원을 보며 인어공주 동상을 떠난다.

가다 보니 자전거를 개조한 유모차 자전거를 타고가는 할머니가 버스에서 보인다. 역시 자전거의 나라 답다.

 

The King's New Square이라 불리는 니트로프(Nytorv)광장에 도착하니 크리스티안 5세(King Christian V)기마상이 서있다. 1688년에 프랑스 조각가 라뮤류스(Abraham-César Lamoureux)에 의해 금도금 납으로 제작되었고 1939년 청동으로 다시 주조되었다. 동상 기단부에는 Minerva and Alexander the Great, Herkules and Artemisia를 상징하는 우화 조각상이 둘러싸고 있다.

광장에 면해있는 멋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마가신 백화점(Magasin du Nord department store)으로 마가신 백화점은 7개의 지점을 가진 덴마크의 백화점 체인이다.

근처에 덴마크 왕립극장(Royal Danish Theatre)이 있는데 1748년에 세워졌으며 현재 건물은 1874년에 완성된 것이다. 수용할 수 있는 관객수는 950명으로 건물이 비좁아서 2004년에 홀멘(Holmen)섬에 새로운 현대식 오페라극장을 완성했다.

지붕에는 하프를 타는 여신의 조각이 있고 극장 앞에 덴마크의 극작가인 아담 욀렌샤거(Adam Oellenchager)와 루드비히 홀베르히(Ludivig Holerg)의 동상이 있다. 좌측에 있는 아담 욀렌샤거가 덴마크 애국가를 작사했다.

덴마크 왕립극장 구경을 마치고 뉘하운 운하 유람선을 타러 간다.

 

게피온분수와 인어공주상 등..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l-hxtuhSr_U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