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북유럽 여행후기-11-20180531-노르웨이-플롬-플롬열차

HIIO 2023. 1. 20. 19:02

12:00 점심 식사를 마치고 플롬에 도착하여 플롬열차를 타러 플랫폼에 들어왔다. 플랫폼 안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열차에는 노르웨이어 Flåmsbana와 The Flåm Railway가 같이 적혀있다.

12:11 여행객들만으로 가득한 기차에 탑승한다.

12:20 열차는 정시에 출발하고 노르웨이어로 안내방송을 한다.

차창으로 높이 100m의 브레케폭포(Brekefossen)가 보이고 그 사이에 계곡물이 흐르는 강이 있다. 안내 방송은 노르웨이어로 하지만 다행이 모니터에 한글 자막으로 설명이 나와 우리나라의 위상을 일깨워준다. 모니터에는 네레위 피요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2005년 노르웨이 서부 피요르의 하나인 네뢰위피오르(Nærøyfjord)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17Km 길이에 폭이 250m에 불과한 이 피요르에 플롬에서 구드방겐까지 유람선이 다닌다는 내용이다. 

노르웨이식 주택이 보이는 마을을 지나는데 모니터에 Hareina 역을 지난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플롬에서 Lunden을 지나 세 번째 역이다. 호레안나(Håreina)가 해발 48m라는 설명인데 플롬이 해수면과 같으니 그럴만하다. 설명이 적으면 영어, 한글, 노르웨이어 순으로 모니터에 한 번에 나온다.

 

12:26 멀리 높이 147m의 료안데스폭포(Rjoandefossen waterfall)가 보이고 아래쪽으로 주민 400여명이 사는 
플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플롬 마을에는 1670년에 지어진 유명한 교회인 플롬교회(Flåm kyrkje)가 있어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모니터에 마을 위쪽의 빔메스노시산(Vimmenosi)의 해발은 1260m라는 설명과 플롬 마을 사람들이 플롬철도 건설에 들인 노력과 그들에 대한 헌정비가 철도 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플롬마을에서 3Km 정도 떨어진 료안데스 폭포가 좀 더 가까이 보이고 모니터에도 140미터의 폭포수가 쇄도하듯이 쏫아진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저 한글을 누가 썼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떠오른다. 폭포는 1418m 고도에 있는 비달바넷(Viddalvatnet lake) 호수에서 발원한 비달셀비 강(the river Vidalselvi)에 의해서 
물이 공급된다. 147미터 높이로 폭로수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 뒤로 눈을 돌리면 멀리있는 봉우리는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모니터에는 열차가 생기기 이전에는 마을이 고립되어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질 때 열차는 옆으로 거센 물살의 협곡 위의 다리가 아슬아슬해 보이는 곳을 지난다.

멀리 보이는 폭포가 멋지게 물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 보이는 곳을 지나는데 플롬에서 5번째 역인 Berekvam역을 지나는 중으로 10Km쯤 온 것이고 역이름 아래 해발 345가 쓰여있다.

모니터에 철도 건설이 1923년에 시작됐다는 설명이 나오고 노르웨이에서 인부들을 랄라(Ralla)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산악철도 건설과 관련이 있고 투입된 인력이 120에서 220명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우리말 표현이 뭔가 매끄럽지 못하고 어색하다. 어려웠던 철도 건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터널 20개 중 18개를 수작업으로 공사했고 터널 1미터를 공사하는데 1개월이나 걸렸다고 한다.

총높이가 445미터가 넘는 튠셀레 폭포(Tunnshellefossen)가 멀리 보이는 Berkevam 기차역을 지난다. 모니터에 역이름이 있는 지형도가 나오는데 동그라미가 있는 역은 단선 철도에서 교행이 가능한 역이다.

 

베렉밤 역을 지나니 아래 평지에 농가들이 있고 마을 옆으로 흐르는 강은 플롬셀비(Flåmselvi) 강이다. 모니터에는 플롬열차 옆으로 따라오는 랄라로드(Rallar Road)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라는 설명이 나온다.

12:51 여섯 번째 역인 해발 485m의 블롬헬러(Blomheller) 마을 옆으로 세제를 풀어놓은 듯한 폴롬셀비 강 주변의 현란스러운 경치가 눈을 못 떼게 한다. 모니터에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훌드라(Huldra) 요정에 관한 설명이 나오는데 마을에 나타나 매혹적인 노래로 사람들을 산으로 유혹하는 요정이라고 한다. 

플롬셀비 강과 주변의 폭포들을 보며 달려서 플롬열차가 8번째 역인 키오스포센(Kjosfossen) 폭포역을 지나는데 플롬 열차를 운행하게 하는 전기가 키오스포센 근처 발전소에서 공급된다는 설명이 모니터에 나온다.

이어서 205미터의 카르달스 폭포(Kardalsfossen)가 우리를 맞이하고 열차 안에서는 이어지는 절경에 탄성이 가득하다. 아래쪽으로 산양으로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보이고 모니터에 폭포와 산양을 방목한다고 목장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카르달스를 지나면 높이 772m 핀나리산(Pinnali)의 폭포 옆으로 길이 나있는데 하이킹 도로인 높이 682미터의 미르달버짓(Myrdalsberget)이다. 21개의 급커브가 있는 도로는 랄라로드에 있으며 1893년에 만들어졌다.

 

12:59 8번째 역인 효스폭포(kjosfossen) 역에 도착한다. 이 역에서는 5분간 정차하여 효스폭포(kjosfossen)를 찍도록 포토타임을 준다. 효스폭포는 225m의 높이를 가진 노르웨이의 10대 폭포 중에 하나이다. 기차가 정차하면 빨간 옷을 입은 요정 훌드라(Huldra)가 나와 노래를 하는 이벤트를 열어준다. 훌드는 감추다라는 뜻으로 게으른 엄마가 못씼긴 아이를 신에게 감추어 신이 벌로 인간에게도 보이지 않게 감춘 것에서 유래한다. 숲에서 나타나 매혹적인 노래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요정이다. 노래가 끝나면 모습을 감추고 열차가 다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면 훌드라는 갑자기 폭포의 절벽 쪽에서 나타나 마지막 이벤트를 한다.

효스 폭포의 주변을 살펴보는데 시간이 되었는지 기차를 타라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근처에 바트나할스
(Vatnahalsen) 호텔이 있다. 모니터에 터널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대로 옮겨보면 "180도의 회전의 터널은 여기 산안에 있습니다." 하는 식이다. 뭔가 구글 번역 같은 느낌이 들어서 씁쓸하다. 

열차는 9번째 역인 레이눙가역(Reinunga Station)을 지나는데 야외활등을 많이 즐기는 곳이다. 해발 768m의 Reinunga Station에 대한 설명이 모니터에 나온다.

13:13 마지막에서 두 번째 역인 해발 811m의 바트나할스역(Vatnahalsen Station)을 지난다. Vatnahalsen Station 주변의 경치를 보고 있으면 종착역인 해발 867m의 뮈르달(Myrdal)에 도착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종착역인 뮈르달에 가까이 오니 산 아래로 집들이 많이 보인다.

 

13:20 플롬열차의 종착역 뮈르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베르겐과 오슬로로 이어지는 베르겐선을 갈아탈 수 있는데 기차를 내리니 반대쪽에 오슬로행 기차가 기다리고 있고 환승하는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뮈르달까지 연결된 도로는 없고 열차로만 이곳에 올 수 있다. 우리는 잠시 뮈르달역에 내려서 구경을 하면서 포토 타임을 갖는다.

13:35 우리는 열차를 다시 타고 다시 플롬으로 되돌아간다. 

플롬철도에는 모두 20개의 터널이 있는데 바트나할스 터널(Vatnahalsen Tunnel)로 들어선다. 889m로 오른쪽이 뚫려있는 터널이고 두 번째로 긴 터널이다.

다시 효스폭포를 지나는데 돌아갈 때는 내리지도 않고 훌드라 이벤트도 없지만 폭포는 여전히 엄청난 물을 뿜어낸다. 

반대편 산기슭에 터널이 보이는데 아까 지나온 터널이다. 모니터에 나왔던 180도 회전 터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차에 탄 관광객들은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더 시끄러워진 것 같다. 플롬철도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열차의 브레이크를 잡는 시끄러운 소리를 배경음 삼아 여행을 즐긴다. 

호숫가에 외롭게 서있는 캠핑카의 트레일러를 보면서 지나니 베레크밤 역은 교행이 가능한 역이라는 설명이 다시 나오고 료안데스 폭포도 다시 본다.

열차는 플롬교회가 있는 플롬 마을을 끼고 빙 돌아서 지난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끼고 교회와 마을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사이클 여정을 선택하면 마을을 들릴 수 있다는데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깝다. 멀리 브레케 폭포(Brekkefossen)가 다시 보이고 이제 플롬교회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농가의 트랙터들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인다.

기차가 서는 소리가 들리는데 역 옆에는 양들이 풀을 뜯는 목장이 있다. 

14:30 1940년에 문을 연 하레이나 역(Håreina)을 지나 플롬에 도착하여 플롬 열차 체험 여행을 마친다.

이제 먼 길을 달려 오늘의 숙소로 가야 한다.

 

플롬열차 여행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Ub2uTm-ePT4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