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북유럽 여행후기-14-20180601-노르웨이-봐이야 빙하→헬레쉴트

HIIO 2023. 3. 4. 18:49

빙하박물관을 떠나
09:27 이제 봐이야 빙하를 보러 출발한다. 차에서 인솔자는 봐이야 빙하가 요스테달 빙하의 26개 지류 빙하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빙하까지는 8Km로 7분 정도 걸린다. 청회색 빙하 물이 흐르는 강을 옆에 끼고 얼마를 달리니 09:33 벌써 빙하가 차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뵈이야 빙하(Bøyabreen)도 빙하박물관 처럼 피얼랜드(Fjærland)에 위치해 있다. 

빙하로 진입하는 길로 접어드니 우리 눈에는 작은 설산처럼 보이는 빙하가 보이는데 뒤쪽으로 487㎢의 거대한 빙하가 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봐이야 빙하는 국립공원인 요스테달스 빙하(Jostedalsbreen)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9:35 봐이야 빙하 도착하는데 90년 전에는 우리가 서있는 곳까지빙하가 덮고 있었다고 한다. 잘 보면 빙하의 색이라는 푸른 색이 감돈다.

요스테달스 빙하의 가장 높은 곳은 2083m이지만 봐이야 빙하에서 600m까지 내려온다. E39번 국도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빙하이다. 빙하가 녹으며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산 위의 빙하에 올라가면 뒤쪽으로 넓은 빙하가 펼쳐져 있을텐데 여기는 못올라가게 한다. 카나다에서 빙하관광을 할 때 설상차까지 동원해서 빙하를 달리게하며 관광 수입을 올리던게 생각나 뭔가 아쉽다.

요스테달스 빙하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빙하이고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이라 알려져있고 빙하와 주변 지역은 199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흘러내리는 빙하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뵈이야 빙하 아래 빙하호수 브레호(Brevatnet)가 있다.

한쪽에 봐이야 빙하 설명판이 있고 그 뒤에 요스테달스 국립공원이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파란 하늘을 이고있는 빙하를 다시 보고

9:50 게이랑에르 피요르를 향해서 떠난다. 게이랑에르 유람선을 탈 수있는 헬레쉴트까지는 148.7Km로 2시간 넘게 가야한다. 빙하를 얹고있는 설산 사이로 흐르는 빙하호의 그림같은 모습을 보며 달린다. 좌측으로 보이는 것은 피요르드가 아니라 욜스트라바튼 호수(Jolstervatn)가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호수의 길이는 30Km이고 폭은 넓은 곳이1.5Km로 마치 피요르드로 착각하게 할만하다. 호수의 가장 깊은 지점은 233m로 낚시하기 좋은 호수라고 한다. 해발 207m에 위치한 호수는 Jølstra 강으로 이어지고 Førdefjorden 피요르드로 흘러 들어간다. 호수를 보고 달리는데 앞에 길이 8Km의 Kjøsnestunnelen 터널이 나온다.

호수의 끝 부분에 이르면 스케이(Skei)라는 마을이 있는데  Sunnfjord군의 인구 500명 정도되는 마을이다.

우측에 보이는 산 너머로 거대한 요스타델스 빙하가 있는데 그곳에서 흐르는 빙하폭포들이 보인다. 꽤 큰 폭포인데도 구글 지도에 없다. ㅠㅠ

목장에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곳을 지나 좀 더 가니 또 다른 폭포가 보인다. 저걸 폭포라고 해야하나? 계곡물이라고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10:30 이제 도로 아래로 넓은 피요르드가 보이는데 인비크 피요르드(Innvikfjorden)이다. Nordfjord 의 일부로 길이는 약 4.5km이며 Utvikfjorden로 이어진다. 차에서 인비크 피요르드 해안에 있는 우트비크(Utvik) 마을이 아늑하고 평화롭게 보인다. 산 위에서 구비구비 이어진 말굽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동네 가까이까지 내려간다. 길은 Innvik 마을로 이어지고 스트린(Stryn )으로 이어진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우리나라 식으로는 바깥 동네와 안동네 하는 식이다.

인비크 피요르드의 경치를 보며 달리다보면 인비크 피요르드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인비크(Innvik) 마을이 보이는데 인구가 500명 정도 되는 작은 마을이다.

한가로운 마을을 지나 좀 더 가면 스트린(Stryn)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11:10 우측에 휴게소가 보이는데 현재 이동거리의 중간 쯤을 지난 곳이다. Nordfjord Caravan As 센터가 보이는 스트린을 지나면 인비크 피요르드와 혜어진다.

노르웨이의 국도는 좁은 편인데 자동차 여행을 삼가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작은 터널을 지나고 11:30 그로다스(Grodas)를 지나는데 좌측에 호르닌달스바트네 호(Hornindalsvatnet)가 보인다.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주에 있는 호수로, 깊이는 514m인데 북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그로다스 마을을 지나고 10분 정도 더 가면 하우겐(Haugen) 마을이고 하우겐에서 좀 더 가면 우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솟아있다. 1400m 높이의 저 산 뒤쪽으로 거대한 바튼달스바트넷 호수(Vatndalsvatnet)가 있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그곳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10분 정도 가면 우리 목적지인 헬레쉴트이다. 한가로운 농가들이 보이고 농가 옆의 풀밭에는 양들이 풀을 뜯고있다.

12:00 우리의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가 탈 유람선도 들어오고 있다. 피요르드 유람선을 타는 마을의 이름은 헬레쉴트(Hellesylt)이다. 

진입로 입구에 폼바크(Formvac)이라는 헬레쉴트에 위치한 플라스틱 성형회사가 먼저 보이고 바로 이어 보이는 도로 표지판에 Geiranger 이름과 유람선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12시 조금 넘어서 헬레쉴트(Hellesylt)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헬레쉴트 다리(Hellesylt Bro.)를 건넌다. 다리에서 보면 마을을 둘로 나누는 20m 높이의 헬레쉴트 폭포(Hellesyltfossen)가 힘차게 흐른다. 폭포 위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폭포 아래쪽에 Devold Outlet 상점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작은 농가의 잘 꾸며진 정원이 있고 정원 한 쪽에 바이올린 연주자인 Ola Kjellstad(1854-1944)의 동상이 어색하게 서있다.

마을을 잠깐 구경하고 우리는 버스를 탄채로 유람선에 오른다.

 

봐이야 빙하와 헬레쉴트로 이동 동영상 보기 클릭 https://youtu.be/WozNQati4r4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