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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후기-26-20180604-핀란드-헬싱키-시벨리우스공원

HIIO 2024. 3. 30. 17:06

군악대의 연주를 뒤로하고 원로원광장을 떠나 시벨리우스공원으로 간다.

가는 길에 헬싱키 중앙역을 지나는데 등불을 옮기는 자라는 조각상이 보인다.  등불을 옮기는 자 리딘칸타자트(Lyhdynkantajat)는 1873년생 조각가인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이 1914년에 디자인한 것으로 아르누보역에 설치되어 있다.

살자라인 크루즈가 서있는 항구를 지나는데 사우나 시설이 보인다. 북유럽에는 겨울에 아이스 베스를 하고 스모크사우나를 하는 문화가 있는데 극한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으로 그런 용도의 사우나를 차밖으로 본다.

버스는 경비병 두명이 보이는 대통령궁을 지난다.  1820년에 건축가 페르 그란스테트(Pehr Granstedt)가 개인 저택으로 지었는데 후에 정부가 매입했다.

버스는 마켓광장을 지나는데 발트해의 처녀라 불리는 하비스 아만다(Havis Amanda) 동상이 보인다. 1906년에 핀란드 출신의 조각가인 빌 발그렌(Ville Vallgren)이 핀란드 독립을 기념하여 제작했다.

좀 더 가니 핀란드 은행 건물 앞에 점잖게 앉아있는 동상이 보이는데 요한 빌헬름 스넬만(JV Snellman)의 동상이다. 그는 핀란드 건국의 포괄적인 설계를 한 사람으로 1923년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이 제작했다.

 

헬싱키 중심가에 있는 Stockmann이라는 백화점을 지나 좀 더 가니 헬싱키의 Aleksanterinkatu 거리와   Mannerheimintie 교차로에 위치한 세 대장장이동상(Three Smiths Statue)이 보인다. 조각가 펠릭스 뉠룬드 (Felix Nylund)가 1932년 요한 빌헬름 스넬만(Johan Vilhelm Snellman)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더 가다보니 대학생 기숙사 건물인 Jugendstil building "New Student House" (1910)가 있다.

건물 벽에 "Melancholic, sanguine, phlegmatic, choleric"이라는 부조가 있다. 핀란드 조각가 요하네스 하파살로(Johannes Haapasalo)의 얕은 부조 "우울증, 다혈질, 점액질, 담즙"이라는 작품이다. 

다시 역이름 간판에 Arena와 Stations이라는 단어들이 보이는 올림픽 스타디움과 연결된 헬싱키 중앙역이 보인다. 철도를 두고 한바퀴 돌은 셈이다.  중앙역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핀란드 내전 및 독립 영웅인 칼 구스타프 만네르헤임(Carl Gustaf Emil Mannerheim)의 동상이 있다. 구스타프 만 네르 하임 원수 청동기마상은 아이모 투키아이넨(Aimo Tukiainen)이 제작하여 1960년에 건립했다.

 

10:10 자작나무가 가득한 시벨리우스공원(Sibelius park)에 도착한다. 공원은 원래 알렉산더 공원으로 시벨리우스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개명되었다. 핀란드 최대의 민족주의 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그는 러시아 지배 당시에 교향시핀란디아를 지어 국민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던 인물이다.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기념비이다. 1967년 핀란드의 조각가 엘라 힐투넨(Eila Hiltunen)의 작품으로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작품이다. 높이 8.5m, 넓이 6.5m, 무게 24t 규모의 기념비는 600개의 강철 파이프를 용접하여 만들었는데 추운 나라의 자작나무 숲을 연상케 하는 실버톤의 외관과 거대한 스케일이 어우러진다. 자작나무 껍질이 벗겨지는 것이나 눈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상시키게도 한다. 바람이 불면 기념 조형물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이 흘러 나온다고 한다. 작품이름은 Passio Musicae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추상 기념물이다.

옆의 암반 위에는 시벨리우스 두상이 올려져있는데 역시 엘라 힐투넨의 작품으로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 두상에는 귀가 없는데 귀의 자리에 구름을 표현하여 음악적 영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두상 옆에서는 거리 음악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공원은 바로 바닷가에 있는데 건너편으로 카누나 카약을 타는 곳이 있고 카페가 하나 있는데 카페이름은 레가티(Cafe Regatta)이다.

11:40분 자작나무숲을 보면서 시벨리우스 공원을 떠난다.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2-lEL52Cerc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