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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 백승훈

HIIO 2025. 9. 12. 09:42

 

 

맨드라미

                            백승훈

 

 

 

 

 

 

 

 

 

 

 

 

 

 

 

 

 

 

 

 

맨드라미를 보면
화무무십일홍이란 말이 무색해진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변치 않는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맨드라미는
불꽃처럼 타올라
여름내 뜨락을 환히 밝힌 뒤에도
붉은 빛 고이 간직한 채
조용히 가을 문턱을 넘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

맨드라미 : 비름과에 속하는 열대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주로 관상용으로 가꾼다.

줄기는 높이 90cm 정도로 곧게 자라고 붉은 빛을 띤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원줄기 끝에 닭의 볏처럼

생긴 꽃이 흰색, 홍색, 황색 등의 색으로 핀다. 대개는 붉은 색으로 피지만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이 있다. 꽃말은 '시들지 않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