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352 ★刈麥謠 - 李達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림중귀)시골집 젊은 아낙 저녁거리가 없어서빗속에 보리 베어 숲 속으로 돌아오니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기)入門兒女啼牽衣 (입문아녀제견의)생나무는 습기 먹어 불길도 일지 않고문으로 들어온 어린 딸은 옷 잡고 우는구나. 이 시는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유명한 손곡(蓀谷) 이달(李達)의 작품이다. 이달의 제자인 허균(許筠)은 이 작품을 평하기를 '먹을 것이 없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렸다'라고 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에 먹을거리는 없고, 젊은 아낙은 별 수 없이 빗속에 들로 나가 보리를 베어 돌아와 자식들에게 보리밥이라도 지어줘야 하는데, 땔나무는 습기를 먹어서 불이 잘 붙지 않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