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명심보감-169
☆ 明心寶鑑 ★省心篇 下 - 第06章
許敬宗曰 (허경종왈)
春雨如膏 (춘우여고)
行人惡其泥濘 (행인악기이녕)
허경종이 말하였다.
봄비는 기름과 같이 농작물에 좋으나
행인은 그 진창길을 싫어하고,
秋月揚輝 (추월양휘)
盜者憎其照鑑 (도자증기조감)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나
도둑은 그 밝게 비침을 미워하느니라.
▶許敬宗: 唐 나라 사람으로 字는 延族이다. 글을 잘했으나 몰래 武后에게 아부하고, 褚遂良․ 長孫無忌 등을 죽이거나 축출했으며, 高祖·太宗의 실록을 마구 고쳤다. 당나라 때의 재상
우리와는 족계(族系)가 다른 중국의 허경종(許敬宗 592-672)은 절강성 항주(杭州)사람이며 唐나라 고종(高宗) 때 예부상서(禮部尙書)가 되어 고종(高宗)이 무측천(武則天,혹은 則天武后)을 황후로 세우는 것을 도와 시중(侍中)에 발탁되었다. 원래 무측천(武則天)은 14살때 당태종(太宗)의 후궁이 되었는데, 태종이 죽자 관례대로 절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었으나, 태종의 아들 고종(高宗)은 그녀를 환속시켜 후궁으로 삼았다. 그후 무측천이 황후(皇后)가 된 후 허경종은 무소부지의 권력을 휘둘렀다.
한편,明心寶鑑(명심보감) 省心篇(성심편)에는 허경종의 말을 인용한 유명한 구절이 있다.
▶膏: 기름 고.
▶惡은 미워할 오.
▶其: 각각 春雨와 秋月을 받는다. 영어로 말하면 "it’s"의 뜻이다.
▶泥: 진흙 니.
▶濘: 진흙 녕. 泥濘 : 진창.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揚: 날릴 양.
▶輝: 빛 휘.
▶憎: 미워할 증.
▶鑑: ①거울 감. ②비칠 감.
'고급 중국어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357 ★七月望日處暑雨 - 李敏求 - 2 (0) | 2024.08.23 |
---|---|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356 ★七月望日處暑雨 - 李敏求 - 1 (0) | 2024.08.22 |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1355 明心寶鑑 11.省心篇 下 06章-2 (0) | 2024.08.20 |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1354 明心寶鑑 11.省心篇 下 06章-1 (0) | 2024.08.19 |
#읽어주는_채근담-169 前集-第169章 (0)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