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래덩굴 김승기 시인그대의 가슴에 뿌리를 박고끝없는 사랑 먹고 살아도그대를 위해해준 게 없구나덩굴손은 늘 하늘을 움켜잡은 채큼직하니 예쁜 꽃 피우지 못하고,상큼한 열매도 못되는 것겉보기만 그럴싸하게 달고서이리 꼬이고 저리 비틀리며온몸에는 삐죽빼죽 가시를 둘러,가진 것 마음뿐이어도그 마음 하나온전히 열어주지 못했구나이제 늦은 가을 찬바람 불어산까치 날아들고서야주는 사랑법비로소 눈을 뜬다*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청미래덩굴 : 백합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덩굴성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기슭에 자생한다. 뿌리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으로 광택이 나고, 두꺼우며, 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