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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꽃 - 박인걸

참나리꽃 - 박인걸 가로공원 석조물 아래 누가 도시를 밝히라고 켜놓은 등불인가. 주황빛 꽃잎 곱게 피워올려 먼 길 돌아온 이의 얼굴을 건넨다. 도시 새들이 아침을 불러내면 어둠에 갇혔던 세상이 기지개를 켜는데 너는 어쩌다 산골 풀밭을 떠나서 공해 가득한 도시의 틈새까지 내려왔느냐. 연실 내뿜는 자동차의 매연에도 새벽 별빛 한 모금 이슬로 머금고 돌 틈에 가만히 뿌리를 내리는 마음 아지랑이 곱게 피어나던 고향 냇가 수줍은 산골 소녀의 눈망울 같은 가슴속 오롯한 이름 하나 품었기에 너는 시끄러운 길 한복판에서도 그토록 환하게 웃을 수 있구나. 한여름 도시의 뜨거운 길모퉁이에서 너는 오래전 고향 언덕의 바람을 불러오고 잊고 살았던 한 소녀의 눈망울 하나 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 피워 놓는다

좋은 글 2026.08.28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1752 明心寶鑑 13.治政篇 - 第7章-2

#1752강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明心寶鑑 13.治政篇 - 第7章-2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번 강은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엮은 명심보감 13. 치정편입니다. 내용:使民各得輸其情 (사민각득수기정)問御吏 曰正己以格物 (문어리 왈정기이격물) 백성이 각자 뜻을 다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느니라.또 아전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묻자, 말씀하셨다.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청미래덩굴 - 김승기 시인

청미래덩굴 김승기 시인그대의 가슴에 뿌리를 박고끝없는 사랑 먹고 살아도그대를 위해해준 게 없구나덩굴손은 늘 하늘을 움켜잡은 채큼직하니 예쁜 꽃 피우지 못하고,상큼한 열매도 못되는 것겉보기만 그럴싸하게 달고서이리 꼬이고 저리 비틀리며온몸에는 삐죽빼죽 가시를 둘러,가진 것 마음뿐이어도그 마음 하나온전히 열어주지 못했구나이제 늦은 가을 찬바람 불어산까치 날아들고서야주는 사랑법비로소 눈을 뜬다*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청미래덩굴 : 백합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덩굴성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기슭에 자생한다. 뿌리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으로 광택이 나고, 두꺼우며, 끝이..

좋은 글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