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칡 백승훈 시인 십년 넘게 꽃을 찾아 다녔어도아는 꽃보다 모르는 꽃이 훨씬 더 많다길 가다아는 꽃을 보면 반색을 하다가도모르는 꽃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움찔, 한 걸음 물러서곤 한다식물원 외딴 모퉁이숲그늘에 숨어 색소폰을 불고 있는등칡을 만났을 때도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몄다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많으니그저 겸손해질 수밖에* 등칡 :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넌출성 낙엽식물로 길이는 10m까지 자란다. 잎은 10~20cm정도로 둥들고 끝이 뾰족한 심장형이다. 꽃은 단성화로 5월 경에 색소폰을 닮은 특이한모양으로 꽃 가장자리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주로 깊은 계곡에서 자라며 독성물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