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김승기 시인하늘아너를 너무 아프게 했구나온몸의 가시나를 지킨다는 방패가네 가슴을 찔러대는 송곳인 줄 몰랐구나너의 끝없는 사랑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따뜻한 햇살로 긴 팔을 둘러 감싸안으며예쁘장한 꽃 열매를 선물해 주는데,하늘아오히려 행복인 줄 모르고감귤 되지 못한다는 열등감 하나로받기만 하는 사랑을아프게 아프게 찌르기만 했구나평생 그리움으로 가슴 저려도주는 사랑이 더 큰 행복이란 걸늦가을 열매를 떨구고서야 알았구나하늘아용기 있게 주지 못했던 사랑이제는 주어야지때늦은 후회가점점 더 가시를 굵어지게 하는구나*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탱자나무 : 운향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우리나라 남부의 제주도와 가덕도 등의 섬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