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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 백승훈 시인

​복사꽃 백승훈 시인 ​비 한 번내릴 때마다봄은 십리씩 깊어지고벚꽃은 바람없이도제 설움에 겨워 몸을 허무는데비에 씻겨도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인 양더욱 붉어진 복사꽃내 가슴에꾸욱 꽃도장을 찍습니다* 복사나무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과수로 재배한다.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핵과로 8~9월에 익는다.

좋은 글 2026.09.04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756 ★處暑日 基2 - 李敏求 - 4

#1756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處暑日 基2 - 李敏求 - 4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처서 절기 즈음의 정경을 그린 시입니다. 내용:虛堂聞蟋蟀 (허당문실솔)人事負天時 (인사부천시) 텅 빈 집에 귀뚜리 소리 들려오니사람 일이 천시를 저버렸구나.

꽃다지 풀 - 신사/박인걸

꽃다지 풀 - 신사/박인걸 굵은 실밥으로 꿰매지 못한 바람이 낡아버린 시간의 무릎을 덮을 때 조용히 흘러든 고독의 헛기침에 이름 모를 계절 하나가 삐걱거리며 기억의 틈새로 돋아나는 들풀을 본다. 지나간 발자국마다 고이는 침묵 어릴 적 마을에 각혈처럼 터진 그리움이 버려진 밭에 스며드는 무심한 빗물처럼 제멋대로 흩어져 무게를 잃고 지울수록 선명해지는 얼룩이 된다. 불빛 없는 밤하늘을 응시하노라면 비워낸 자리마다 차오르는 노란 꽃잎 못 잊어 매달린 기억의 환각 앞에서 뒤틀린 줄기마다 덧나는 것은 일부러 앓아눕는 가슴 아픈 병이다. 눈빛도 닿지 않는 저문 머나먼 하늘 아래 발밑에 엎드린 보잘것없는 잡초여 짧은 생의 주기를 겨우 끌어안고 부서지는 빛이 잔해를 바라보듯 차가운 밭이랑에서 조용히 숨을 고른다.

좋은 글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