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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漢詩-425 ★霜降 - 蔡之洪

HIIO 2025. 10. 25. 09:07

#읽어주는_漢詩-425

 

☆한시감상 ★霜降 - 蔡之洪

 

迎霜休百務 (영상휴백무)
憀慄氣悲哉 (요률기비재)
상강 절후 맞으니 온갖 일 끝나고
쌀쌀한 가을 기후 마음마저 슬퍼라.

 

賓鴈引雛至 (빈안인추지)
黃華得意開 ( 황화득의개)
손님인 양 기러기는 새끼도 끌고 오고
국화꽃 서리 얻어 가득 피었네.

 

                                                                <鳳巖集卷之二觀曆有會 幷序>

 

< 시어 정리>----------------------------

迎霜- 霜降 절후를 맞이함 가을 절기의 끝으로 양력 10월 23 일 음력으로 9 월 16 일이다. 무서리가 내림.百務- 여러 가지 일들憀慄-슬퍼하고 가슴 아파함. 쓸쓸하고 오싹함.賓鴈- 기러기 가을에 찾아오는 기러기를 손님으로 여김 引雛-새끼를 데리고 옴.黃華-누른 빛깔의 국화(菊花). 黃花.黃菊. 得意-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뽐냄. 뜻을 이루어 자랑함 여기서는 가을 서리를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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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해>-------------------------------

5 언 절구의 시로 灰 자 평성 운율이다.<哉開가 평성운>

상강 절후에 무서리가 내렸다. 가을의 끝자락이다. 화려했던 여름의 풍성한 들판은 첫서리가 내리며 나뭇잎도 시들해지고 기러기도 보금자리 찾아 새끼까지 몰고 손님처럼 찾아오는 늦가을이다. 다 끝난 것에서 오는 허전함 아쉬움은 슬픔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엄연한 계절의 순환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기러기와 국화를 통하여 무서리 짙게 내리는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의 법열을 가져다주는 계절 속에서 시인은 슬픔을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본다. 새끼까지 함께 데리고 오는 진정한 모성애, 모든 꽃들이 생명의 빛을 잃어갔지만 추운 계절 속에서도 무서리를 맞고 더욱 인고와 강한 고고함을 피우는 국화꽃의 신비스러움에 시인은 경건한 모습으로 늦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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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부분의 시 권문해의 霜降은 단독으로 쓰여진 율시이고 윗시는 연시로 되어 있 는 중의 한 편이다.

앞의 시 상강에는 상강 후의 계절적인 특징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농부의 짙은 우수감도 있는 반면에 이 시는 연시의 일부로 5 언 절구의 형식이고 늦가을을 대표하는 기러기의 날아오는 모습과 국화가 핀 모습에 대한 서경을 주로 그린 시이다. 상강을 이야기 한 작품은 여럿이 있지만 윗시 들처럼 < 霜降>이라는 시제를 달고 있는 작품은 오직 두 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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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門 八學士

權尙夏의 門人으로 江門八學士의 한 사람인 鳳巖채 지홍(蔡之洪)을 비롯하여

남당 한원진(南塘 韓元震)과 외암 이간(巍巖 李柬). 尹鳳九(瑞膺) 李頥根, 玄尙璧 ,崔徵厚, 成晩徵 등을 말하며 黃江門下 八學士라고도 한다.

 

 

迎霜--休百务.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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憀栗气--悲哉.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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宾雁--引雏至.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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黄华--得意开.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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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1582 채지홍-상강-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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