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연가 - 최영희
한강변
물빛에 잠긴 코스모스
제 모습이
섧다
스치고 간 바람
정情인 줄, 잠시 머물다 간 햇살
사랑인 줄 알고
먼 하늘만 바라는 눈빛
차라리 슬픔이구나
강물 따라 바다로 가는 바람
목마름으로 타오르던 그리움
체념처럼 한 잎씩 허공에 날고
노을 속 저만치
가을이
다하지 못한 사랑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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