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귀꽃
참당귀꽃 : 산형과의 숙근초로 줄기는 1~2M 정도로 곧게 자라고 향이 매우 강하다. 꽃은 9~9월에 매우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수 없이 많이 한데 어울려 우산같은 모양으로 핀다. 꽃잎은 5장이고 꽃잎의 끝은 뾰족하며 지름은 약 3mm 안팍으로 아주 작다. 꽃말은 '굳은 의지'다.
참당귀꽃
꽃들이 모두 사라진 12월 저무는 들녁에 서서 노을 속을 날아 둥지로 돌아가는 새떼를 본다
여우는 죽을 때 제 살던 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연어는 먼 바다를 헤엄쳐 모천으로 돌아와 숨을 거둔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12월 짙은 향기 울안 가득 풀어놓으며 여름내 고향집 지키던 참당귀 꽃이 그리운 것은 마땅히 돌아와야 할 당귀(當歸)의 그 한 사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때문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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