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댕강나무꽃

HIIO 2016. 2. 3. 17:40

댕강나무꽃

 

댕강나무꽃 :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 자라고
잎은 마주나며 바소꼴로 가장자리엔 톱니가 있다. 5월에 엷은 홍색의 꽃이 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달리며 한 꽃대에 3 개씩 달린다. 백합과 라일락의 향기를 섞은 듯한
향기가 나며 꽃이 고와서 아름다워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댕강나무 꽃

줄기를 꺾으면
댕강,하고 쇳소리가 난다는
댕강나무

꽃도 곱고
향기도 좋아
누구라도 한 그루쯤
뜨락에 심어두고 사랑하는 꽃

그 고운 꽃나무에
무슨 비원이 남아 부러질 때마다
댕강!하고 소리를 내는가

북풍에 문풍지
서럽게 우는 밤이면
남몰래 봄날의 댕강나무 꽃을
생각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녀치마  (0) 2016.03.08
홍학제비꽃  (0) 2016.02.18
붉은 풍년화  (0) 2016.01.31
현호색  (0) 2016.01.29
노루귀꽃  (0) 201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