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3월
- 박종영
소리 없이 강을 건너와
외롭게 피는 꽃 이름을 외웁니다.
담 넘어 우윳빛 목련이
총상보다 날렵한 눈빛으로 젊은 연인을 불러 세웁니다.
흐르는 봄바람을 멈추게 하는
느긋한 향기가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습니다.
햇살 미끄러지는 거리
하얀 길 가득하게 봄빛이 길을 채우고,
어느새 3월이 얼굴 곱게 다듬어
어머니처럼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마냥 기다리던 초록의 세월이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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