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346
내가 동도(洛陽)에 분질이 되어, 살면서 한가로운 날이 많았다. 한가하면 곧 술을 마시고 취하면 곧 시를 읊었으니 만약 시가(詩歌)가 없으면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이다. 매번 생각이 날 때 한 편을 만들었는데 모두 14편이 되었다. 모두 주로 술에 관한 것으로 자작하며 즐기던 것이어서 ‘하처난망주(何處難忘酒)’와 '불여래음주(不如來飲酒)'로 이름 지었다.
☆ 한시감상 ★何處難忘酒七首 其三 - 白居易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朱門羨少年(주문선소년)
어느 곳에서나 술을 잊기 어렵네.
귀문귀가 사람들 젊음을 부러워한다네.
春分花發後(춘분화발후)
寒食月明前(한식월명전)
춘분날 온갖 꽃 활짝 핀 뒤
한식날에 달은 눈앞에 밝기도하다.
小院廻羅綺 (소원회나기)
深房理管絃 (심방리관현)
작은 정원에 비단옷 걸친 여인들 다니고
깊은 방 안에서는 음악을 연주하네.
此時無一盞 (차시무일잔)
爭過艶陽天 (쟁과염양천)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
아름답고 따뜻한 날들은 다투어 지나 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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