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지막 달이 12월이 되었네요.
12월도 잘 보내시기를 바라면서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달력이 있는 꽃 그림을 드립니다.
이번 달에 사용한 꽃은 너도바람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바람꽃이 20종 정도가 있는데
제일 안스러운 꽃이 너도바람꽃입니다.
"너도 바람꽃이라고 해라"...뭐 이런 뉘앙스라요.
너도나 나도 이름이 붙은 꽃은
해당 꽃과 비슷해서 붙는 이름이지요.
우리나라 초기 분류학자인 정태현 선생이
바람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줬다고 합니다.
절분초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사랑의 비밀입니다.

다운 받아서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야생화 시인인 김승기 작가가 쓴 시가 있어서 붙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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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김승기

바람으로 흐르고 싶어요
메마른 땅에서 피우는
구부러진 마음들 바로 세우는 일
때로는 이가 시린 외로움으로 아파해도
짙은 향으로 흐르고 싶어요
어리석은 사랑
그 버거운 무게가
멍울 진 이별을 만들지라도
그대와 함께 바람으로 흐르고 싶어요
눈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산
멀리서 굽이치며 흐르는 강
향내 나는 바람으로 건너고 싶어요
멍든 세월 내려놓고
외로워지는 연습을 하는 시간
행복한 외로움으로
큰 산을 지키고 앉아
맑은 향 하얀 웃음
그대에게 보내고 싶어요
*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속에서도 꽃은 핀다]
※ 나도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강원도를 비롯한 이북지방의 백두대간 높은 산의 응달진 숲그늘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줄기 중앙에 한 장이 달리는데 3장의 작은 잎으로 된 겹잎으로 잎자루가 길다. 작은잎도 잎자루가 있으며, 다시 3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에 결각상으로 된 톱니가 있다. 4~6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꽃줄기 끝의 잎 모양으로 생긴 총포 위에 모여 달린다. 7~9월에 타원형의 열매가 별처럼 갈라진 모양으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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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을 잘 보내시고
12월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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