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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 포인세티아

HIIO 2014. 12. 24. 12:42
메리 크리스마스 -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Poinsettia) : 멕시코에서 중앙아메리카에 걸쳐 자생하는 열대성 상록관목으로
주로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연시에 화포를 감상하는 관상식물이다. 노란 빛을 띤 녹색의
작은 꽃이 7~9월에 피지만 꽃보다는 해가 짧아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포엽이 아름답게 착색되어
비로소 사람의 눈길을 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곱게 물드는 특성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꽃말은 '축복'이다.


축복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는
꽃보다 잎이 더 아름답습니다

여름에 피는 꽃은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한겨울 꽃을 에워싼 빨간 잎은
훨씬 곱고 화려합니다

지난 세월 곰곰 생각해보니
꽃만이 제일이라 여기며
스스로 꽃이 되려 했던 날들 많았습니다

수많은 이웃들의 축복이 있어
무탈하게 12월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나도 포인세티아 꽃으로
그들의 축복을 빌어주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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