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우리는
아득히 먼 바다에 외로이 뜬
섬으로 가리라
아무도 찾지 않는
섬마을에서
작은 창문 밝히는 호롱불을 피우고
파도소리 물새 울음소리 벗으로 삼아
밤하늘 달무리를 바라보며
새벽별을 만나리
인생은 촛불처럼
한갖 재만 남기고 스러지는
연기와도 같은 것
그대와 나 단둘이
사계절 불어오는 해풍(海風)을 맞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 김문백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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