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향기처럼 / 정심 김덕성
심술부리는 꽃샘추위
이따금 슬쩍 건드리는 훈풍
붉은 매화향기 날리며 지나는데
붉은 꽃망울이 주는 귀여움은
님의 솜씨 들어내누나
추위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강인함과 화려함을 들어내는 자태
품은 부드럽고 맑은 가슴에는
님의 사랑이 넘쳐흐르네
볼수록 깊이 빠져드는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홍매화
님의 은혜와 사랑을 들어내며
환희의 봄을 찬양하누나
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영영 불변하는 순결한 사랑의 꽃
그윽하고 향기로운 홍매화 향기처럼
님의 꽃향기로
당신에게서 풍겨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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