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와 있을까
기차 타고 남쪽으로
봄을 찾아 나섰다
어디쯤 와 있을까
건너편 보이는
능선에 있을까
저 들판 끝쯤 왔을까
홀로 누운 저 무덤가에
먼저 와 있을까
스님 목탁 소리
봄을 불러와 통도사
홍매화는 피었는데
낮은 담장 어느 곳에도
매화는 기웃 거린다는 데
부드러운 봄기운은
바람결 타고 씨앗으로
산,들로 신나게 비행하다
눈 맞으면 슬며시 앉아
두런두런 한 살림 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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