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명심보감-161
☆ 明心寶鑑 ★省心篇 上 - 第53章
無義錢財湯潑雪 (무의전재탕발설)
倘來田地水推沙 (당래전지수추사)
의롭지 아니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을 눈(雪)에 붓는 격이요
생각지 않게 들어온 논밭은 물이 모래를 밀어내 듯 망치네.
若將狡譎爲生計 (약장교휼위생계)
恰似朝開暮落花 (흡사조개모락화)
만약 교활한 속임수를 가지고 삶의 계책으로 삼으면
흡사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을 것이로다.
원문
53. 堪歎人心毒似蛇요, 誰知天眼轉如車리요, 去年妄取東隣物이러니
감탄인심독사충 수지천안전여차 거년망취동린물
今日還歸北舍家라,
금일환귀북사가
사람 마음 독하기가 뱀과 같음을 탄식해 마지 않노라.
하늘의 눈(眼)이 수레바퀴처럼 구르는 것을 누가 알리요?
지난 해에 동쪽 이웃의 물건을 망령되이 가져왔더니
지금엔 결국 북쪽 집안으로 돌아가는구나.
無義錢財湯潑雪 (무의전재탕발설)
倘來田地水推沙 (당래전지수추사)
의롭지 아니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을 눈(雪)에 붓는 격이요
생각지 않게 들어온 논밭은 물이 모래를 밀어내 듯 망치네.
若將狡譎爲生計 (약장교휼위생계)
恰似朝開暮落花 (흡사조개모락화)
만약 교활한 속임수를 가지고 삶의 계책으로 삼으면
흡사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을 것이로다.
(字義)
○이 문장 역시 7언 율시에 해당한다.
즉, 4.3 4.3으로 끊고 蛇(사), 車(차), 家(가), 沙(사),
花(화)는 운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그 맛이 더하리라고 본다.
○堪은 견딜 감. 堪歎을 의역하면 "탄식해 마지 않는다"가 가장 적당하다.
○似는 같을 사. 如와 같다. ○蛇는 뱀 사. ○轉은 구를 전. ○舍는 집 사.
○潑은 물뿌릴 발. ○당은 문득 당. 당來(당래)는 "우연히 굴러 들어온다"는
뜻의 한 단어로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將은 "~을 가지고서"의 뜻으로 쓰였다. 以와 쓰임새가 비슷하다.
○狡는 교활할 교. ○譎은 속일 휼.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爲는 "~으로 삼다, ~으로 여기다"의 뜻.
○恰은 흡사할 흡. 예]恰似(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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