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4년 9월 달력 스마트폰 배경화면 <백당나무꽃>

HIIO 2024. 9. 1. 11:24

무더웠던 긴 여름을 지나

이제 9월에 들어왔네요.

이번 달에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있는

달력 그림을 드립니다.

이번 달에 사용한 꽃은 백당나무꽃으로

사랑의 열매의 모델이 된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처음에 특정한 꽃의 열매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2월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면서 이 나무의 열매가 ‘사랑의 열매’와 닮았다고 했습니다. “백당나무의 빨간 열매는 이 추운 계절에 우리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의 상징을 닮고 있다”고 한 것입니다."

이후에 공동모금회는 청사 앞에 백당나무를 심으면서

이것을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공동모금회 건물 앞의 백당나무 열매>

백당나무 이름의 유래는 꽃이 백색이고 불당 앞에 많이 핀다고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에

'백당나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꽃은 하얀색이며, 진짜꽃 주위로 가짜꽃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접시 같이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접시꽃나무'라고도 부르고 꽃이 아릅답기 때문에 정원수로도 자주 심습니다.

꽃말은 '마음'이고 열매는 10mm 정도의 구형으로 하얀 꽃이 가을에 빨간색으로 익습니다.

이제 배경화면 그림을 보시지요.

야생화 시인 백승훈님이 쓴 글이 있어서 붙여 드립니다.

---------------------------

백당나무 꽃 - 사랑의 열매를 맺는

 

 

춘천 여행길에 강원도립수목원에서

초록 위에 수를 놓듯 눈부시게 피어난

접시 모양의 백당나무 흰 꽃을 만났습니다.

가장자리엔 화려한 장식꽃으로 내어달고

안쪽으로 자잘한 진짜 꽃을 피우는 백당나무 꽃을 볼 때면

나는 습관처럼 '사랑의 열매'를 떠올리곤 합니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나. 가족.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상징하고

초록색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의미한다는

'사랑의 열매'.

백당나무 꽃을 보고 그 열매를 떠올리는 것은

백당나무 열매가 사랑의 열매를 똑 닮았기 때문입니다.

꽃으로 피어서는 곤충들에게 꿀을 나눠주고

열매가 되어서는 새들에게 먹이가 되어주는 백당나무처럼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많은 세상,

그런 세상이 정녕 좋은 세상이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

추석이 있는 달이네요.

행복한 9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 꽃 - 박동수  (0) 2024.09.05
가을 입구 / 성백군  (2) 2024.09.02
코스모스 - 김승기  (0) 2024.08.30
갈대, 존재의 이유 - 김윤자  (2) 2024.08.29
해당화 - 박동수  (1)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