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꽃의 웃음을 듣는다]
/終/結/詩/
꽃은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 김승기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꽃은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아물지 않는 상처
피 흘릴지라도
그저 삼키며 웃을 뿐,
사랑과 증오
욕망과 배신
한낱 구름으로 흐르는
이 세상 지상의 일,
하늘에 올라 별이 될 때까지
아픔도 미움도 놓아버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어두운 땅 밝히는
꽃은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수(雨水) / 박종영 (0) | 2025.02.18 |
|---|---|
| 산수유 피는 길목 - 박인걸 (4) | 2025.02.17 |
| 복수초꽃 / 박얼서 (0) | 2025.02.13 |
| 2월의 시 / 함영숙 (0) | 2025.02.11 |
| 봄이 온다. - 박인걸 (0)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