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벚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5. 12. 15. 10:10

벚꽃
백승훈 시인

온세상이 
성냥불 그어댄 통성냥처럼
벚나무마다 화르르 
꽃폭죽 터지는 봄날

우리,그늘마저 환한 
저 벚꽃나무 아래
잠시만 쉬었다 가자

숨 고를 틈도 없이
종종걸음치게 하던 세상일이랑 
잠시 접어 두고 
걱정을 모르는 철부지 아이처럼
저 부신 벚꽃 그늘 아래서 
우리

잠시만 쉬었다 가자

*벚꽃 : 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국,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키가 20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이 옆으로 벗겨지며 4~5월에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꽃이 피며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색에서 까만색으로 익으며 버찌라고 한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자나무꽃 - 백승훈 시인  (0) 2025.12.18
붓꽃을 보면 - 김승기  (0) 2025.12.16
물봉선 - 김승기  (0) 2025.12.12
매화 - 김승기  (1) 2025.12.11
쐐기풀 - 김승기  (0)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