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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5. 12. 18. 09:37
명자나무꽃
                   백승훈 시인

벚꽃 피니
백목련 꽃 피고
벚꽃 지니 
백목련꽃도 따라 집니다
행여 꽃잎 밟으면
봄도 그만 가버릴 것만 같아
까치발로 꽃나무 아래를 걸어나올 때
생울타리 푸른 잎 사이로
배시시 웃으며 나를 반기는
명자꽃
 
수줍음 많던 
첫사랑을 쏙 빼닮은
 

 

*명자나무꽃 : 장미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낙엽관목으로 꽃은 잎보다 먼저 4월에 
홍자색,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핀다. 화사한 꽃이 매우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밝고 편안하게 해준다.산당화, 아가씨나무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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