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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信士 박인걸

진달래꽃 - 信士 박인걸 산비탈 바위틈에 붉은 울음 터트리며 기나긴 침묵을 뚫고 피어난 저 빛깔 누가 저 고움을 우연이라 하겠는가. 하늘의 지문이 붉게 번져 기어이 나를 불러 세우는 이 떨림 너는 내게로 와서 비로소 꽃이 되고 나는 너를 보며 드디어 사람으로 선다. 서로의 그림자가 겹치는 그 순간에 메마른 가슴마다 분홍빛 핏줄이 일어서서 끊겼던 생의 맥박이 다시 고동친다. 멀리서 바라보는 고요한 눈빛 속에 피고 지는 숨결이 한 점 티끌로 남고 머무름과 사라짐은 산허리를 스치는 한 줄기 바람이라 붙잡지 않아도 내 안에 가득하여 그윽한 간격이 우리를 숨 쉬게 한다.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거룩한 눈물 산등성이마다 타오르는 저 뜨거운 제단 죽음 같은 겨울을 뚫고 나온 부활의 노래 붉은 꽃잎 속에 온 우주가 ..

좋은 글 2026.04.07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670 ★淸明日寒食 - 李敏求 - 4

#1670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淸明日寒食 - 李敏求-4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5번째 절기인 청명은 한식과 비슷한 시기인데 그 즈음의 정경을 그린 시입니다. 내용:虛齋過寒食 (허재과한식)斜日照窓楹 (사일조창영) 빈 집에서 한식이 지나가는데저무는 해가 창과 기둥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