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 용혜원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가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우성으로 내리는
여름날의 소낙비와 다르게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는 이처럼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겨울비는 지금
봄이 오는 길을 만들고 있나 봅니다
긴 겨울이 떠나고
짧은 봄이 오더라도
꽃들의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면
그대 내 마음에
또다시 그리움을 풀어 놓을 것입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설 - 정지용 (0) | 2024.02.19 |
---|---|
봄 오는 소리 / 정심 김덕성 (0) | 2024.02.16 |
느림의 미학 / 성백군 (0) | 2024.02.13 |
흑백사진 한 장 - 다서 신형식 (2) | 2024.02.12 |
우리 설날은 / 정심 김덕성 (0) | 202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