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소리 / 정심 김덕성
새벽인데 봄비가 내린다
창문에 흘러 내리는 소리가
단잠을 깨운다
겨울잠을 자던
나뭇가지에도 바스락거리며
눈 틔우는 봄 오는 소리
비가 동토 녹이니
보들보들 흙냄새 향기롭고
산수유 목련 진달래꽃이 피어
봄꽃 향연이 열리겠지
봄비에 적신
가지에 잎망울 맺히면
꽃망울 떠지는 요란한 소리에
그리움이 솟아나
새봄의 심포니가 울리는
행복의 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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