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연가 / 정심 김덕성
불어오는 춘풍을 안으며
곱게 내리는 따사한 햇살 품에 품으며
방긋방긋 웃는 노란 미소를 머금는
노란 봄의 예쁜 새아씨이어라
겨우내 거친 긴 기다림
속삭이듯 잔잔한 숱한 이야기 품고
사랑을 고백하는 노란 꽃송이들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이구나
님을 그리는 뜨거운 사랑
이어지는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알알이 맺은 진실한 노란 사랑을
화객마다 봄을 선물하누나
새봄에 감사하는 산수유
해맑은 노란 미소 정겹게 다가오고
속살 들어내며 알알이 핀 꽃송이
감미로운 노란 사랑의 새아씨여
너무 아름답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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