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鞍山백원기
마을 어귀에 피어있는
계절의 여왕 오월의 꽃
찔레꽃 향기가 코를 찌르면
아득한 옛 고향 반가운 냄새
층층 계단 언덕에 살던 때
계실 것만 같은 엄마 냄새
세월 슬픈 찔레꽃 향기에
그리움 묻어있는 내 고향
지금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차르르 웃던 감나무집 딸
지워지지 않는 향기에
어루만지며 사진을 찍는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꽃 앞에서 / 정심 김덕성 (0) | 2024.05.27 |
---|---|
개불알풀꽁:이름 불러주는 일 - 백승훈 (0) | 2024.05.24 |
무르익은 5월 - 박동수 (0) | 2024.05.21 |
보리앵두를 먹는 법 - 이정록 #소만 (0) | 2024.05.20 |
박태기나무 꽃을 보면 - 김승기 (0) | 2024.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