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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鞍山백원기

HIIO 2024. 5. 23. 09:40

찔레꽃/鞍山백원기

마을 어귀에 피어있는
계절의 여왕 오월의 꽃

찔레꽃 향기가 코를 찌르면
아득한 옛 고향 반가운 냄새
층층 계단 언덕에 살던 때
계실 것만 같은 엄마 냄새

세월 슬픈 찔레꽃 향기에
그리움 묻어있는 내 고향

지금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차르르 웃던 감나무집 딸
지워지지 않는 향기에
어루만지며 사진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