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장미 앞에서 / 정심 김덕성
유혹하는 듯이
다가오며 햇살을 받고 빛나는
빨간 입술
파르르 떨며 웃음 짓는
감미로운 미소
붉은 정열을
진하게 피워 붉게 토하며
밤새 살포시 적신 이슬방울
입안에 따르르 굴리는
장미 너무 아름답다
오늘도
울타리에 양팔을 활짝 벌리고
장미는 나를 품고
나는 장미향에 흠뻑 젖은
더 예쁜 유월의 장미
이것이
장미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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