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몽당연필처럼 짤막한 이파리에
송골송골 맺힌 보석함
피었다 지고, 또 피어도
세속에 물들지 않는 작은 소녀
햇살도 모르게
장독대 틈새 묻어 둔 상념
침묵으로 지키는 별빛
별꽃이겠지
빨강, 노랑, 하얀 꿈꾸며
휘파람새 유혹하니
가던 길 멈추고
꽃잎에 내려앉는 휘파람새
소양 김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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