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鞍山백원기
더위 식고 일교차 크다는 절기
벼 익는 소리에 가을이 온다는 소식
그렇지만 느껴지질 않네
집 잃은 매미 서럽게 울 때
물던 모기 입 삐뚤어지고
섬돌 밑에 귀뚜라미 운다는데
꼼짝 않는 찜통더위에
오다 멈춘 발걸음이 서러워
애가 타는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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