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10월이 온 것처럼 - 송정숙

HIIO 2024. 10. 1. 10:02

10월이 온 것처럼

내가 잠든 사이
9월은 가고 10월이 왔다
가는 걸음 어찌 갔나
오는 걸음 가벼웠나

우리는 늘 이렇게
누군가를 보내고
맞이하며 살아간다

내가 떠나보낸 사랑은
뜨거운 여름 볕이었다가
고운 가을 단풍으로
가까이 오겠지
10월이 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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