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 송정숙
어느 여인 숨결이
저리도 고와
계절 마지막 꽃이 되었나
새벽녘
바람들이 꽃을 피워
저리 순박한 아름다움 인가
고달픈
한숨들이 꽃을 피워
맑고 깊은 아름다움 인가
겨울로 가는 길목
스쳐간 시간들에게
마지막 인사의 선물인가
내 삶에 꽃도
계절 마지막에
저토록 곱게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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