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 靑山 손병흥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붉게 피어나
온갖 시련마저도 굳건히 견디어 내고서
못내 시들지 않은 채 낙화하는 유일한 꽃
애타는 사랑이나 기다림이란 꽃말과 같이
향기 보단 붉은색 분홍색 등 화려한 빛깔로
새들을 유인하려고 꽃망울 터뜨리는 그 자태
꽃을 피울 때나 질 때도 변함없는 아름다움
미련 없이 온몸 던져서 꽃답게 지는 본성처럼
선홍빛 스며드는 한결같은 삶 추구하는 고운 모습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 / 정연복 (3) | 2024.12.23 |
---|---|
겨울을 견딘 자만이 봄을 봅니다 - 백승훈 인동초꽃 (1) | 2024.12.20 |
겨울 담쟁이 / 정찬일 (1) | 2024.12.17 |
겨울 소나무 - 박인걸 (0) | 2024.12.16 |
겨울 털머위- 김승기 (1)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