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나무
찬 바람 두렵게 휘몰아쳐도
푸른 빛 잃지 않는 너
언 땅을 딛고 선 결의로
하늘 향해 서 있는 소나무여!
절개의 이름으로 가지를 펴고
눈보라를 가슴으로 안아도
부러지지 않는 강인함으로
언제나 자신을 새롭게 세우는 나무
얼음장 같은 밤의 속삭임에도
속 깊이 숨겨둔 생명의 불씨
고요 속에 피어오르는 노래에
희망의 날개를 펼친다.
강추위를 이기는 자의 침묵속에는
승고한 승리의 흔적이 서려
겨울을 품은 너의 모습은
시련 속에 빛나는 인간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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