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에 행사가 가장 많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에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달력이 있는 꽃 그림을 드립니다.
5월에 사용한 꽃은 변산바람꽃입니다.
바람꽃은 20종이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변산바람꽃은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가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하여
학명도 "변산"과 교수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학명 : Eranthis byunsanensis B.Y.Sun
그러나 꽃은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에서도 자생하고
비록 그 개체수는 적을 수 있으나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꽃이 예뻐서 남획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야생화 시인인 김승기 작가가 쓴 시가 있어서 붙여드립니다.
----------------------------
변산바람꽃
김승기

무엇을
구름이라
바람이라 했는가
높은 산
눈 비 맞으며
홀로 선
구름, 바람인 것을
늘 함께하고자 손짓하였거늘
저만치 비껴서서 고개 돌리며
꽃이라고 부르지 않는 너는
자꾸만 무럿이 되라 하느뇨
구름이 되고
바람 되어도
꽃 피울 수 있음을 아직 모르는 너는
얼어붙은 지구를 녹일 수 있는
심장 가지지 못하고
다만 그 정이 어디에 있더냐
의심만 하느뇨
아, 구름이고 바람이면 그뿐,
향기를 터뜨리는
내 죄가 더 무거웁구나
*한국의 야생화 시집 제1집 [옹이 박힌 얼굴 위에서도 꽃은 핀다]
** 변산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2~4월에 흰색꽃이 핀다
-------------------------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5월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하 - 김영천 (0) | 2025.05.05 |
---|---|
먼 나무 - 신사 박인걸 (2) | 2025.05.02 |
5월 / 조병화 (2) | 2025.05.01 |
박태기나무 꽃 - 박인걸 (0) | 2025.04.29 |
라일락 꽃 - 신사/박인걸 (0)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