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노랑물봉선 - 백승훈 시인

HIIO 2021. 9. 16. 09:06

노랑물봉선



노랑물봉선 :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산기슭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60cm 정도이고
8~9월에 연한 황색 꽃이 피는데 꽃의 안쪽에 적갈색 반점이 있고 가지 끝에 2~4송이씩 달린다.


노랑물봉선

정처없이
구름처럼 떠돌다
바람처럼 사라진 사내
김삿갓 계곡에서
노랑물봉선을 만났을 때
나도 그처럼
시 한 줄 건네고 싶었는데
노랑물봉선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내게 속삭인다
이미 여울져 흐르는 물소리에 흠뻑 취했으니
더 이상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회나무, 저 붉은 열매가 - 백승훈 시인  (0) 2021.10.03
뻐꾹나리 - 백승훈 시인  (0) 2021.09.26
마타리꽃 - 백승훈 시인  (0) 2021.09.05
으아리 꽃 - 백승훈 시인  (0) 2021.08.29
미모사 꽃 - 백승훈 시인  (0)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