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겨울 동백꽃 연가 / 정심 김덕성

HIIO 2024. 2. 6. 10:41

겨울 동백꽃 연가 / 정심 김덕성


어느 해안가 황홀하게 만난
예쁜 자태로 빨간 미소 짓는 동백꽃
해마다 겨울이면 애인처럼 만나
뜨거운 꽃 사랑을 받는다

곱다 한들 이리 고울까
눈에 푹 쌓인 채 빨간 얼굴만 내 민
너무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미의 천사가 아닌가

모질게 추운 겨울인데도
맞바람 치는 해풍에도 아랑곳없이
꽃을 피운 강한 생명력을
내 가슴에 심어 주었다

한설에 사랑의 불꽃 피는
미모를 자랑하며 사랑을 주는 꽃
윤기 흐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랑의 여인
그리운 동백꽃이여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설날은 / 정심 김덕성  (0) 2024.02.09
상처 - 이남일  (1) 2024.02.08
立春의 서곡 / 정심 김덕성  (2) 2024.02.05
이룰 수 없는 사랑 - 꽃무릇 백승훈  (0) 2024.02.03
2월 / 정연복  (0)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