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10월이 온 것처럼 - 송정숙

HIIO 2024. 10. 1. 10:02

10월이 온 것처럼

내가 잠든 사이
9월은 가고 10월이 왔다
가는 걸음 어찌 갔나
오는 걸음 가벼웠나

우리는 늘 이렇게
누군가를 보내고
맞이하며 살아간다

내가 떠나보낸 사랑은
뜨거운 여름 볕이었다가
고운 가을 단풍으로
가까이 오겠지
10월이 온 것처럼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즘나무 - 박인걸  (0) 2024.09.30
수수꽃다리 / 김승기詩人  (4) 2024.09.27
꽃무릇 - 김완수  (1) 2024.09.26
살살이꽃 - 윤인환  (2) 2024.09.24
가을연가 - 박동수  (1)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