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 - 소산/문 재학
해발 천 미터 정상(頂上)
광활한 면적(60정보)에 넘실대는
자연의 숨결이 장관(壯觀)이다.
소슬바람을 거느리고
염천(炎天)의 한을 풀어내는
눈부신 은빛 물결의 향연
탐방객들의 가슴을
환희로 물들였다.
서걱이는 억새 소리에
세상 시름 털어내고
그윽한 가을풍경
억새의 향기에 취한다.
춤추는 억새의 파도는
파란 하늘이 맞닿는 곳으로
아름다운 수채화를 수놓고
가을 햇살에 빛나는
싱그러운 은빛 파장이
포근한 온기로 정겹게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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