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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漢詩-389 ★大寒 2 - 李瀷

HIIO 2025. 2. 1. 10:43

#읽어주는_漢詩-389

 

☆한시감상 ★大寒 2 - 李瀷

 

頸縮涔涔廢夙興 (경축잠잠폐숙흥)
天時知道大寒仍 (천시지도대한잉)
괴롭고 피곤해 목을 움츠리며 일찍 일어나지 않으니
천시는 이치를 아는지라 대한이 그대로 따르네.

 

推求巧曆應先卜 (추구교력응선복)
殿屎愚氓浪見憎 (전히우맹랑견증)
역법에 밝은 사람은 응당 미리 점쳐 알았겠지만
신음하는 백성들은 눈물흘리며 보듯이 싫어하네.

 

戶牖明生猶愛日 (호유명생유애일)
硏毫冷透亦堅氷 (연호랭투역견빙)
다만 겨울 햇살이 창호에 밝게 비쳐도
벼루와 붓에 냉기 스며 꽁꽁 얼어붙었네.

 

朝來戱語資歡笑 (조래희어자환소)
不是臨淵也戰兢 (불시림연야전긍)
아침이 되어 우스개로 장난 삼아 말하노니
연못 가에 가지 않아도 벌벌 떨리겠네.

 

※涔涔(잠잠) : 괴롭고 피로한 모양, 몸부림치며 괴로운 모양, 눈물·땀 따위가 쉴 새 없이 흐르는 모양, 비가 많이 내리는 모양. 두보(杜甫)의 글에도 ‘구르는 쑥처럼 근심이 심하고, 약을 먹으며 병으로 괴로워하네.〔轉蓬憂悄悄 行藥病涔涔〕’라는 구절이 있다.

風疾舟中伏枕書懷三十六韻奉呈湖南親友[풍질주중복침서회삼십육운봉정호남친우]에

   "轉蓬憂悄悄[전봉우초초] : 구르는 쑥 같아 근심이 심하고,

    行藥病涔涔[행약병잠잠] : 약을 먹으며 병으로 신음하노라." 하였다.

※巧曆(교력) : 역법(曆法)과 산수(算數)에 밝은 사람.

※殿屎(전시) : 신음하다.

※不是臨淵也戰兢(불시림연야전긍) :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小旻)에 ‘매우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깊은 못 가에 선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이 한다.〔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한 말에서 인용하였다. 즉 날씨가 너무 추워서 깊은 못 가에 가지 않았는데도 전전긍긍하듯이 온몸이 떨린다고 농담한 것이다.

夙興[숙흥] : 夙起[숙기], 아침에 일찍 일어남.

推求[추구] : 탐구하다, 깊이 파다.

愚氓[우맹] : 愚民[우민], 어리석은 백성, 시경 大雅[대아] 板[판]에

  民之方屎[민지방힐] : 백성들이 바야흐로 신음하고 있거늘

  則莫我敢葵[즉막아감규] : 우리를 아무도 헤아려주는 이 없다."하였다.

臨淵[임연] : 臨淵羨魚[임연선어], 臨河羨魚不如結網[임연선어불여결망]

    물가에서 고기를 부러워하는 것보다는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라는 뜻으로,

   헛된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실천하는 것이 유익함을 비유

 

星湖先生全集卷之五[성호전집5권]  詩[시]

李瀷[이익, 1681-1763] :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

 

 

颈缩--涔涔--废夙兴.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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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时--知道--大寒仍.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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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求--巧历--应先卜.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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殿屎--愚氓--浪见憎.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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户牖--明生--犹爱日.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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研毫--冷透--亦坚冰.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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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来--戏语--資欢笑.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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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是--临渊--也战兢.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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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1443 이익-대한-4.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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