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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2월 달력 스마트폰 배경화면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을 아시나요                                                김승기아주 世俗을 떠난 것도 아닌데,하루에도 몇 번씩 절간 뒷산을 오르내렸어요.얼음이 된 눈이 이제 막 녹았을까 싶은 날동안거로 움츠린 가슴 펄쩍이는 바람 기운에또 산을 올랐어요.거기서 만난 꽃, 반가웠지요. 기뻤어요.물어보았지요.뭔 이름이 꿩의바람이냐고.되묻더군요.무슨 일로 이 산중에서오래도록 세월을 애써 흘러 보내느냐고.아차, 싶었지요.말 못하고 쳐다만 보았어요.빙긋이 웃으며 말하더군요.그런 질문 수 없이 들어 이젠 이골이 났다나요.세월의 바람에 무뎌졌대요.그러면서 또 말하더라고요.마음을 비웠다 비웠다 하면서도세상살이에 부대끼다 속상하여지금 내 앞에 섰지 않았느냐고.흐르는 세월에 공을 들여야 한대..

좋은 글 2025.02.01

#읽어주는_漢詩-389 ★大寒 2 - 李瀷

#읽어주는_漢詩-389 ☆한시감상 ★大寒 2 - 李瀷 頸縮涔涔廢夙興 (경축잠잠폐숙흥)天時知道大寒仍 (천시지도대한잉)괴롭고 피곤해 목을 움츠리며 일찍 일어나지 않으니천시는 이치를 아는지라 대한이 그대로 따르네. 推求巧曆應先卜 (추구교력응선복)殿屎愚氓浪見憎 (전히우맹랑견증)역법에 밝은 사람은 응당 미리 점쳐 알았겠지만신음하는 백성들은 눈물흘리며 보듯이 싫어하네. 戶牖明生猶愛日 (호유명생유애일)硏毫冷透亦堅氷 (연호랭투역견빙)다만 겨울 햇살이 창호에 밝게 비쳐도벼루와 붓에 냉기 스며 꽁꽁 얼어붙었네. 朝來戱語資歡笑 (조래희어자환소)不是臨淵也戰兢 (불시림연야전긍)아침이 되어 우스개로 장난 삼아 말하노니연못 가에 가지 않아도 벌벌 떨리겠네. ※涔涔(잠잠) : 괴롭고 피로한 모양, 몸부림치며 괴로운 모양, 눈물·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