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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 백승훈

HIIO 2025. 9. 25. 09:17

해당화

백승훈

 

파도가 밀어내고
바람이 쌓아올린 흰 모래언덕 위에
 함초롬히 피어 있는
한 떨기 해당화를 보았을 때
모래 위에 쓴
뭇연인들의 사랑의 맹세
파도에 지워지고
 바람에 날려 가뭇없이 사라져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마음 하나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꽃으로 피는 줄 알았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해당화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바닷가 모래땅과 산지에서 자란다.

키는 1.5m정도로 자라고 줄기에는 가시가 있고, 꽃은 홍자색으로 5~7월까지 피며 지름은

6~9cm 정도로 새로 난 가지 끝에서 핀다.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다. 꽃말은 미인의 잠결,이끄시는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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