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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5. 10. 30. 09:33

 

얼레지꽃

                             백승훈 시인

봄산에서
얼레지꽃을 만나면
잠시 거던 발길 멈추시고
'바람난 여인'이란
얼레지꽃의 꽃말이 궁금하시면
가만히 지켜보실 일입니다


밤새
꽁꽁 닫아걸었던 꽃봉오리
아침햇살 닿으면
제 안의 뜨거움 어쩌지 못해
활짝 가슴을 풀어헤치는 얼레지꽃의  
황홀한 반란

 

나도 그대에게
한 송이 얼레지꽃이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얼레지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산지에서식하며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키는

20~30㎝이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꽃은 자주색으로 4월 경에 피는데 두 장의 잎 사이에서 긴 1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상단부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는 5~6㎝, 폭은 0.5~1㎝로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꽃 안쪽에는 암자색의 선명한

“W”자형의 무늬가 있다.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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