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이 되었네요.
이번 달에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달력이 있는 꽃그림을 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개별꽃을 사용했습니다.
하늘의 별을 닮아 별꽃인데
거기에 야생의 의미가 있는 개가 붙었습니다.
개복숭아 같은 것 처럼
식물이름에 개자가 붙으면 좀 불쌍해집니다.

김승기 야생화 시인이 쓴 글이 있어서 붙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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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꽃
김승기
:

무엇을 그리워하며 꽃을 피우느냐
높은 산에서 살아도
몸은 지상에 머물러 있고
마음만 하늘 향해 열려 있는
외사랑
아픈 눈물이 꽃으로 피느냐
보고 싶을 때마다
달려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데
멀리서 그리움으로 참아내야 하는 것도
진정 행복일 수 있느냐
사랑으로 아픈 상처
줄기마다 속이 텅 비었는데도
웃음 가득 천진스런 얼굴
정말 그리움을 오래 참으면 별이 되느냐
얼마나 참아내야 해맑은 웃음 피어나느냐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개별꽃 :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숲속에 자생한다. 뿌리에 고구마 모양의 덩이줄기가 1~2개씩 붙고, 줄기는 1~2개씩 나오며, 흰 털이 나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피침형으로 아래쪽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 모양이 된다. 4~5월에 흰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피고, 6~7월에 둥근 계란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3갈래로 갈라지며 씨앗이 나온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한방에서 뿌리껍질을「태자삼(太子蔘)」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별꽃」보다 꽃이 크고,「별꽃」보다 높은 지대의 산 숲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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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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