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야정에서 내려와 15:50 청봉관광장에서 빵차를 타고 운봉화랑으로 출발한다.
청봉관에 운봉화랑 안내판이 서있는데 옮겨보면
"운봉화랑(雲峰畵廊)은 갤러리식의 풍경대로 해발 1570m 노야정(老爺頂) 아래 산허리에 위치함다. 청봉관)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돌아 다시 청봉관으로 돌아오는데 순환코스로 길이가 8km임다. 옥띠가 구름과 청봉 사이의 홍암절벽을 두르고 ,
운해에 덮여서 이름을 운봉화랑이라 부름니다. 7개소의 풍경 전망대가 있슴다. 그림을 보는 듯한 경치가 차례로 불와태항, 릉공관협, 태항산장, 묘필생화, 봉황전치, 쌍룡희벽, 거악부태항, 수귀부태항, 성상타조입니다."
정작 7개 풍경 전망대 이름은 없는데 청선대-시담대-문금대-여화대-희룡대-단봉대-귀진대이다.
우리는 한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이 걸렸는데 제대로 보면 두세시간 걸릴 것 같다.
참고로 운봉화랑의 안내판들에는 한글 설명도 있지만 구글번역기를 썼는지 무슨 소리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건 좀 나은 편이다.
빵차는 먼저 담력을 시험한다는 시담대(試膽臺)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시담대는 절벽위에 길이 약 18m, 폭 1m의 철골구조물로 공중에 뜬 것처럼 설치해 놓았다.
끝 부분에는 가운데 원의 구멍을 내놓고 돌아가게 해놓아 오금을 저리게 한다.
여기서 보면 노야정에서 뛰어내린 노자를 받았던 9룡이 아홉개의 봉우리로 변해 만들어졌다는 와불이 보인다.
구름 위에 누워 하늘을 보는 부처 형상인 운부와불(雲浮臥佛)은 운무가 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너무 쨍쨍하다.
운부와불 아래로 보이는 단애와 함께 보면 태항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나오면서 표지판을 보니 听禪台(청선대)는 그냥 지나왔다.
다시 출발하여 내린 곳은 필현대(筆哯臺) 또는 문금대(聞琴台)라고 부르는 곳이다.
아름다운 글씨처럼 보이기도 하고 비파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보면 건너편으로 노야정이 보인다.
경치를 보면서 용풍정(龍風亭) 또는 희룡대(戏龍台)는 안내판만 보면서 그냥 통과하고 산화헌(散花軒) 또는 단풍대(丹風台)도 패쓰한다.
그리고 좀 더가면 집들이 나타나는데 안내판에는 노군암(老君庵)이라고 써있다.
여기에서도 노자가 있었다는데~~차타고 통과하며 설명이 없으니 확인할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경유지인 사신애(舍身涯) 또는 귀진대(歸眞臺)에 도착한다. 세군데만 들리는 셈이다.
안내판을 읽어봐도 구글번역기를 썼는지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횡설수설이다.ㅋㅋ
절벽에서 몸을 던진다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절벽을 보니 여기서 그런 생각이라도 하면 대단한 사람이다.
건너편으로 납촉봉(촛대봉)을 보면서 좀 더 내려가면 좀 조잡해 보이는 두개의 정자가 서있다.
우리는 중국산 정자라고 키득거린다.
여기서 경치를 조망해도 좋지만 중간 쯤에 아래로 내려가는 철제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내려다 보니 허거덕!! 계단의 경사도와 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밑에는 한참 아래 계단 밑에 장방형의 거대한 바위가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고 그곳을 전망대로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공사를 했는지는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여러번 관절을 꺽어 만든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바위 절벽에 핀 흰 꽃이 보인다.
다른 팀의 여자가 에델바이스라고 우겨서 그렇게 모두 부른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
나중에 보니 에델바이스는 꽃잎이 더 두툼하고 우리가 본 꽃은 봄에 피는 국화류인 샤스타국화 종류가 아니가 싶다.
계단아래에는 장방형 바위까지 제법 넓은 틈이 있는데 철판으로 다리를 놓았다. 대단혀~~
장방형 바위 전망대에 도착해서 우리가 내려온 위쪽을 올려다 보고 눈 앞에 펼쳐진 천길 벼랑을 바라다 본다.
오금저리는 벼랑을 눈앞데 두고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소리지르고 사진찍고 구경한 다음 다시 위쪽으로 올라와 다시 빵차를 탄다.
빵차는 처음 출발지인 청봉관으로 바로 가는데 가는 길에 숫자가 많은 중국인 트레킹팀을 만나 서로 소리지르며 인사를 나눈다. 같은 색의 조끼로 통일하고 걷는게 뭔 극기훈련을 하는걸까??
4:50 청봉관 광장에 돌아와 셔틀로 바꿔타고 마지막 코스 구련산으로 떠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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