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관광을 마치고 270Km 떨어진 물의 도시 베니스로 간다.
4시간이 넘게 달리다 보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포도밭이 눈길을 끈다.
15:45 베니스 섬과 이탈리아 육지를 연결하는 3850m 의 자유의 다리에 들어서면 멀리 베니스(Venice-영어)가 보인다.
이탈리어아로는 베네치아(Venezia)이다.
베니스까지 기차도 다니는데 우리가 달리고 있는 차도보다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16:00 버스에서 내리고 베니스 본섬으로 가려면 수상버스나 수상택시를 이용하는데 우리는 수상택시를 탄다.
수상택시를 모토스카피(Motoscafi)라고 부르는데 10명쯤 타는 모터보트이다.
베네치아 내에서는 배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도시 내에서 단 한대의 차량도 볼 수 없다.
좀 달려서 어마무시하게 큰 크루즈선이 들어와 있는 정박장을 지나면 베니스를 S자로 뚫고 지나는 대운하(Canal Grande)로 들어선다.
운하에서는 파도로 인한 도시 균열을 막기 휘해 좁은 곳 7km/h, 넓은 곳은 11km/h 정도로 속도 제한을 둔다.
베니스는 177개의 운하수로와 400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다리가 많은 미로 같은 골목과 광장을 이어주고 있다.
운하 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가다보니 운하 위를 다리가 4거리로 교차하는 묘한 풍경도 보인다.
운하의 도시니까 저런 것도 있구나~~하며 가다 보면 나무가 보이는 제일 큰 자연섬을 보게 된다.
베네치아는 인공섬을 포함하여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나무가 보이면 자연섬이다.
빛의 다리라는 제법 큰 다리를 지나면 엄청나게 큰 건물이 나오는데 동사무소(행정관청)이란다.
베니스에 있는 두개의 역중에 하나인 산타루치아 베니스 기차역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대운하 지역이다.
대운하 주변의 건물들은 대부분 중세이전부터 있어온 유적이어서 공부를 제대로하고 봐야 뭐가 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Pallazzo(큰 규모) 또는 Pallazzi(작은 규모)라고 부르는데 귀족 또는 왕족의 궁전이란 뜻이다.
역을 지나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의 성당으로 건너가는 맨발의 다리이다.
스칼치성당으로 가는 다리여서 스칼치다리라고도 한다.
그 옆에 위치한 흰색의 스칼치성당(Santa Maria degli Scalzi)은 르네상스시대에 유행한 그리스신전을 모방한 대리석으로 전면부를 화려하게 장식한 성당이다.
그 옆에 대운하호텔(Hotel Canal Grande)이 나오고 곧이어 베니스비엔날레의 모리셔스(Mauritius)전시회중인 17세기 후반에 지어진 플랑지니궁전(Palazzo Flangini)이 나온다.
그 옆의 작은 건물은 망자들의 학교(Scuola dei Morti)로 주인없는 유골을 안치하는 곳이다.
그 바로 옆에 시라큐스의 성 루시(Saint Lucy)에게 봉헌된 산 제레미아 성당(Chiesa di San Geremia)의 운하에 붙어있는 뒷 모습이 보인다.
계속 나가면 산 제리미아성당(San Geremia)의 돔 부분이 보이고 종탑 사이 코너아래쪽에 네포무크성인(San Nepomuceno)동상이 대운하를 보고 서 있으며 탑우측은 라비아대궁전(Palazzo Labia)이다.
운하는 수상택시와 바포레토(Vaporetto)라고 부르는 수상버스로 분주하고 운하 옆에 노란색으로 칠해진 박스형 구조물이 바포레토 정류장들이다.
헝겊에 베네치아 카지노라고 써붙인 건물이 나오는데 1959년부터 카지노로 사용됐고 원래 1509년 지어진 Palazzo Vendramin Calergi궁전으로 작곡가 바그너(Richard Wagner)가 죽은 곳으로 유명하며 지금은 바그너박물관으로도 쓰인다.
벽에 퇴색한 프레스코화를 보려고 하는데 잘 안보였던 건물이 바르바리고궁전(Palazzetto Barbarigo)이고 그 좌측이 모린궁전(Palazzo Molin Querini (Cannaregio)), 그 우측이 줄리안궁전(Palazzo Zulian Priuli)이며 제일 우측 붉은 건물이 루오다 볼드궁전(Palazzo Ruoda-Boldu)이다.
그리고 베니스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라는 카 페사로9Ca'Pesaro)가 나오는데 이태리어로 Ca'는 저택, 집이라는 뜻이다.
17세기 중반에 대리석으로 건설된 베네치아 귀족의 궁전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샤갈 등의 작품이 전시된 현대미술관과
동양박물관으로 쓰인다.
그 좌측 두 건물이 도나궁전과 코레지오(Palazzi Donà Sangiantoffetti e(=and) Correggio)이고 얼굴부조가 있는 것이 델라 레지나궁전(Palazzo Corner della Regina)이다.
좀 더 가면 황금의 집이라는 뜻의 카도로(Ca'd'Oro)궁전이 나오는데 이 궁전의 정면이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단다.
카도로는 1420년에 지어진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걸작 으로 지금은 프랑게티 박물관(Galleria Giorgio Franchetti)으로 쓰이고 있다.
그 좌측 건물은 마이아니궁전(Palais Miani-Coletti-Giusti)이고 그 다음에 14세기부터 형성되었으며 가장 먼저 세워진 건축물이라는 리알토시장(Rialto Mercato)이 나오는데 특히 수산물로 유명하다.
그 부근에 16세기에 베니스에 처음 건설된 리알토다리(Ponte de Rialto)가 있는데 베니스의 유명한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1181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네번째인 현재의 다리는 1551년 아치형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Jacopr Sansovino 에의해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다리 위에는 아케이드상가가 있다.
그 다음에 마르코니호텔(Hotel Marconi)이 나오는데 마르코폴로는 베니스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베니스의 비행장이름도 마르코폴로공항이다.
우리는 운하 주변에 줄지어있는 거리 카페들을 보면서 베니스의 운치를 즐긴다.
이제 현재 베니스 법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리마니 궁전(Palazzo Grimani)을 지난다.
16세기 르네상스 건물 중 가장 귀족적인 궁전이며 소설 '베니스 상인'의 배경이었다고 한다.
그 맞은 편에는 지금은 아만리조트(Aman Resort)
16세기 중반 베니스의 부자상인이었던 쿠치나(Cuccina) 일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산소비노(Sansovino)에 의해 건축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베니스에서 가장 럭셔리한 7성급 리조트인 아만 카날 그란데(Aman Canal Grande Venice Resort)
이어서 16세기에 지어진 대운하의 얼굴이라는 별명의 발비궁전(Palazzo Balbi)을 지나는데 나폴레옹 별장과 처칠 수상의 휴양지로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다음에 나오는 큰 건물은 카 포스카리궁전(Pallazzo Ca' Foscari)으로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Universita Ca' Foscari Venezia)의 외국어학부 건물로 세종어학당이 있대서 반갑다.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오래된 비즈니스 스쿨이며 베니스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8개학부 2만명의 학생이 있다.
이어서 종탑이 하나 나오는데 종탑은 사뮤엘유적이 있는 사뮤엘성당(San Samuele)이며 그 앞 빨간지붕은 Casa Sezanne(세잔의 저택)이고 종탑 좌측은 1984년 피아트사가 매입하여 미술관이 된 그라시 궁전(palazzo grassi) 이다.
종탑 우측은 여성편력가로 유명한 자코모 카사노바(Giacomo Casanova)가 15부터 살았던 말리피에로궁전(Palazzo Malipiero)이고 그 우측은 마몰리궁전(Palazzo Tecchio Mamoli)이다.
그리고 아치형의 다리가 나오는데 아카데미아 미술관 앞에있는 아카데미아다리(Ponte dell'Accademia)로 베니스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진 목제다리이고 석조다리를 위한 보조다리였으나 계속 보존되었다고 있다고 한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다리 옆에 있으면 다리 우측에 갈색집은 브랜돌린 로타궁전(Palazzo Brandolin Rota)이다.
로타궁전 우측 대리석건물은 르네상스 초기건축물로 유명한 콘타리니궁전(Palazzo Contarini Polignac)이다.
2층 문양이 태극기를 닮아서 깜놀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문양이다.
건너편으로는 카발리 프란체티 궁전(Palazzo Cavalli Franchetti)이 있는데 베네치아 과학, 문학, 예술 스튜디오로 각종 문화이벤트를 여는 곳으로 유명하다.
운하 양안을 따라서 많은 기둥들이 세워져 있는데 집앞의 기둥 색깔은 집주인의 직위나 건물의 용도를 나타낸다.
보통 사람 집은 보통의 나무기둥이고 파란색은 화재시 우선진압이 필요한 관공서, 붉은 색이 들어간 집은 보통 귀족의 집이다.
곧이어 1886년에 정면을 Murano 유리로 모자이크하여 화려해 보이는 바르바리고 궁전 (Palazzo Barbarigo)이 나온다.
16세기 바르바리고 대주교가 지었으며 동방견문록의 마르코폴로 생가라고 한다.
그 좌측 건물은 모로시니궁전(Palazzo Da Mula Morosini)으로 두개의 궁전을 내부적으로 연결했다고 한다.
그 다음 집은 18세기의 유명한 초상화가인 로살바 카리에라(Rosalba Carriera)가 살던 비온데치(Ca' Biondetti)가이다.
그리고 건축가 Lorenzo Boschetti가 1750년에 지은 흰색으로 된 베니어 레오니궁전(Palazzo Venier dei Leoni)이 나온다.
이 건물을 현대 미술품 수집가인 미국의 페기 구겐하임이 30년동안 지내며 페기 구겐하임미술관(Peggy Guggenheim Collection)으로 꾸몄다. 페기 구겐하임은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로 숨진 벤저민 구겐하임의 딸이다.
그 옆에는 웨이크 포리스트(Wake Forest University) 대학 건물인 카사 아톰(Casa Artom (Artom家))이 있는데 카밀로 아톱박사(Dr. Camillo Artom)는 이 대학의 생화학자로 그를 기려서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 옆에 1486년에 꽃패턴 베네치아고딕양식으로 개축된 다리오궁전(Palazzo Dario)이 있는데 구겐하임미술관과 계약을 맺어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어서 나오는 붉은 건물은 바르바로 궁전(Palazzo Barbaro Wolkoff)이고 그림이 붙어있는 집은 살비아티궁전(Palazzo Salviati)이다.
그리고 1525년 안드레아 그리티(Andrea Gritti)의 저택이었던 그리티궁전(Palazzo Gritti Morosini Badoer)이 나오는데 지금은 그리티 팰리스 호텔(Gritti Palace Hotel)이며 헤밍웨이가 머물면서 최고의 호텔로 칭찬했던 호텔이다.
그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그리마니궁전(Palazzo Grimani a Santa Maria Zobenigo)이다.
그리마니 궁전을 지나면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Santa Maria della Salute)가 나온다.
살루테는 건강이라는 의미로 페스트 환자를 치료하면서 성모마리아에게 감사하는 목적으로 1630년에 건설되었다.
베네치아식 바로크 양식으로 발데사레 롱게나(Baldassarre Longhena)의 설계로 만들었다으며 팔각형의 건물에 2개의 반구형 돔 지붕이 있고 건물 외벽에 다양한 조각이 있다.
섬의 끝에 오면 푼타 델라 도가나 현대미술관(Punta della Dogana)이 있는데 지붕에는 사람모양의 풍향계와 세계를 상징하는 지구본이 베네치아의 전성기를 나타낸다.
15세기부터 도시의 세관이었으나 2006년 공모에 당선된 일본인 타다오앤도(Tadao Ando)에 의해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했는데 위에서 보면 지형을 살린 삼각형 모양의 건물이다.
좀 더 나가면 성마르코 해구로 성마르코 부두 앞의 바다로 운치있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Basilica di San Giorgio Maggiore)이 나오는데 산 마르코 광장을 위에서 조망한 대부분의 엽서사진은 이 성당의 종탑에서 촬영한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건축가인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가 1566~1610년에 건축하였다.
우리를 태운 수상택시-모토스카피(Motoscafi)는 산 마르코광장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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